80년대생 문답 Ver.Maniac
80년대생 문답 Ver.Maniac

01. 드래곤볼이나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들이 그려져있던 뽑기 카드를 모았던 적이 있다.

-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아직 책꽂이 구석에 남아있습건재합니다. 그 놈의 프리즘 카드라는 녀석이 참 꼬맹이들(중학생이면 꼬맹이죠..^^) 가슴에 을 질렀지요. 드래곤볼 카드는 100원 넣고 돌리면 한 장씩 나오는 거라 선택할 길이 없었지만(아마 30장에 한 장 정도 들어있었던가?) 스트리트 파이터 카드는 봉해진 종이 봉투를 골라서 잡아 뜯는 타입이라 일명 "프리즘 카드 식별법-골라내는 묘수"가 존재했었습니다.

 말이 카드지 접착면이 있는 일종의 스티커였기 때문에 일반 카드에 비해 얇고 부드러운 재질이어서 내용물을 못보개 봉해진 봉투일지라도 잘 만지작 거려보면 프리즘 카드를 골라낼 수 있었다지요… 문방구 아저씨 눈치가 보이므로 단시간에 정확히 판별해 내는 것이 포인트 였습니다.

 제조회사측에서도 나중에 눈치챘는지 나중에는 스티커 뒷종이를 더 두껍고 딱딱한 종이로 바꾸었더군요. 하핫.

02. 스트리트 파이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름 문제로 친구들과 싸운 적이 있다(EX) A: 글쎄 얘는 베가가 맞아. B: 아냐, 걘 빈슨이야. C: 어, 바이슨 아니었어?)

- 궁금하게 여겼습니다만, 그다지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슈패미판 스파2와 업소용 스파2가 이름이 달라서 헷갈리기는 헷갈렸지요

03. 모 과자 광고에 출연하는 선글라스 쓴 과자 오타쿠 치타를 기억하고 있다.
- 언젠가 쳐먹고 말거야. 귀에 못이박히게 들은 그 과자 광고 같군요.

04. 소니가 한국에 정식 진출하기 전이던 암흑시대(PS팬과 SS팬이 게임 동호회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던...), 복사 CD를 100장 이상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다.
- 지금도 제 CD장식장에 100장은 안되어도 6-70장은 건재하는 듯 합니다. -_-;; 가끔 PS 에뮬로 가지고 놀곤 하지요. 아마 나우누리의 VG동의 최전성기가 아니었나 싶었죠.


05. 다마고치가 한창 유행할 당시, 엄한 타이밍에 등장해서 엄청 푸대접받았던 몬스터 육성 게임 '디지몬'이 요새 애니로 방영되며 잘나가는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한 적이 있다.
- 지금도 휴대용 게임기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군요.

06.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에반게리온은 내 인생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혹은 에스카폴로네나 턴에이 건담 등 에바 탓에 국내에서 묻혀버린 작품들을 생각하며 씁쓸해한 경험이 있다).
- 에반게리온이 (머리좀 굵어지고 나서)이쪽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된 최초의 계기가 아니었나도 싶군요.

  97년 말, 98년 초 입시를 끝내고 인생 최초로 남아도는 시간과 무료함을 이기지 못해 데굴데굴 구르던 참에 친구에게 비디오 테입을 빌려서 1-26화 전부 10번은 반복 학습했던 것 같습니다.

07. 어릴 때, 전대 시리즈를 하나 다 봤다고 자랑하던 친구(혹은 친척)을 부러워하거나, '훗, 그거밖에 못봤냐'라며 비웃어준 경험이 있다.
- 후뢰시맨 몇 편 본 정도가 전부라서…

08. 사촌, 친구 중에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아주 괴팍하고 튀는 녀석이 있었는데, 이녀석이 현재 즐기고 있는 취미생활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 사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건 사진입니다만[...] 초등학교/중학교 시절 게임쪽에 강한 영향을 준 친구가 있습니다. 참 재밌는 친구였는데 연락이 안되서 아쉽습니다. (싸이나 다음같은데서 생년/이름으로 찾아도 안나오더군요… 혹시나 해서 이 자리를 빌어서 한번 찾아봅니다. 79년(혹은 빠른 80년생) 이름 신표섭, 구룡초등학교-대치중학교-단대부고 재학.)

09. TV에서 방영해주던 슈퍼로봇물이나, 마법소녀물을 적어도 한 작품은 다 본 적이 있다.
- 메칸더 브이가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불후의 명곡 주제가는 말할 것도 없고, 중간에 대파되서 새로 제작되는 주연 메카닉. 선량한 다른 외계인들을 잡아다 개조시켜서 병사로 쓰는 악당들. 정말 초등학교 2-3학년때(거의 17년정도 됐습니다) 봤지만 아직도 뇌리에 너무나도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엔 그랑죠를 제일 재밌게 봤던 기억이 ^^

10. KBS판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의 처참한 결말을 실시간으로 보고 치를 떨었던 경험이 있다.
- 입시에 쫓기던 고등학생때라 꼼꼼히는 못봤지만, 유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심심찮게 많이봤습니다. 지금은 뭐 도에이교 신자급이지요 -_-;;


이녀석 때문


11. 국민학교를 다닐때의 우상은 멋진 합체로봇을 가지고 있거나, 최신 게임기를 가지고 있는 녀석이었는데, 중,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4,586 컴퓨터를 수족처럼 굴리는 녀석이 인기인이 되더라(80년대 중후반 생은 '스타크래프트'를 잘하는 녀석').
- 초등학교 3학년때 처음 장만한 PC가 286(램 1MB, 하드 40MB, FDD 5.25/3.5 각 한 개씩)이었습니다. 하드도 없던 ONLY FDD에 512/640KB(절대 MB아님!!)램 PC가 주력이던 시대라서 당시에는 나름 -_-;; 앞서가는 사양의 행운을 누렸었군요. [적어도 2년 정도는]

 PC는 어릴때부터 가지고 놀아서 큰 미련이 없었습니다만, 합체로봇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당시 인기 끌던 완구는 킹라이온/볼트론이란 이름으로 팔리던 백수왕 골라이온, 투사 고디안, 미래로보 달타니어스 등등이 기억납니다.

12. 초창기 SBS가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빛돌이'의 3차원 효과를 체감해보기 위해 곳곳에서 뿌려지던 입체 안경을 써서 봤다가 실망한 경험이 있다.
- TV를 맘놓고 못봐서 이건 기억이 없습니다.

13. 점프의 황금시대를 상징하는 작품들(북두의 권, 드래곤볼, 죠죠의 기묘한 모험, 세인트 세이야, 유유백서 등....) 중, 아직까지도 질긴 인연을 자랑하며 계속 보게 되는 작품이 있다.
- 뭐 드래곤볼이야 국민 만화책이고. 유유백서는 원작도 모르고 GB게임을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4. 청소년 시절, 주변에 건담이나 에바에 혼을 빼앗긴 녀석이 주변에 한두놈씩 꼭 있었다.
- 지금도 많습니다.[...]

15. 슈퍼로봇대전을 즐겨보고 문뜩 옛 추억이 떠올라서 동네 비디오방을 뒤져서 고전로봇 애니를 빌려와서 본 뒤, 추억이 세월이 지나면 얼마나 미화되는지를 뼈저리게 절감한 경험이 있다(혹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며 감동했었다).
- 요즘이야 동영상이 웹에 널려 자빠져서 희소가치가 없습니다만, 98-00년도 쯤에는 모 소모임에서 상영회를 심심찮게 했었습니다. 사람들하고 웃고 떠들면서 재밌게 봤고, 앞에 언급한 메칸더 브이가 지금보니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16. MBC에서 틀어줬었던 볼트론과 SBS에서 틀어줬었던 슈퍼그랑죠는 그 시절에는 정말 최고였다.
- 두말하면 잔소리죠. 리드님 글을 보고 알았는데 그랑죠도 다나카 코헤이 음악이군요. 건버스터도 맡았던 것 같던데, 역시 짱입니다. +_+b

17. '뽀뽀뽀'에 출연했던 뽀미 언니 중, 포르노 배우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걸 깨달고 동심에 상처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 저도 이 설문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만 잘안보던 방송이라 충격은;;

18. 게임라인, 게임챔프, 게임매거진 등의 게임잡지에서 암악하던 필자나 기자 중 아직도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EX)정태룡, 세라송, NAC, 에나멜 가토, 방진, 제이너스, 오군, 프리티 사미 등등......)
- 거의 다 낯익은 이름이군요. 게임라인 인기가 절정일때는 발매 1주일도 안되서 매진되고 그랬는데;;

19. 코나미 계의 리듬 음악 게임으로 자신의 청춘을 불태웠던 경험이 있다.
- 아르바이트해서 돈이 좀 있던 시절이라, 복사CD와 대만제 복제 컨트롤러 사서 대충 다해봤던 듯. 비트매니아의 건반/팝픈 뮤직의 9버튼 건반/기타 프릭스의 기타/DDR의 장판 다 해봤습니다. 기타와 장판은 아직도 방 구석에 쳐박혀 있지요[...]



20. 오리온 제 과자에 정기적으로 들어가던 '따조'를 모았던 경험이 있다.
- 조금 모으다가 끈기없고 포기가 빠른 A형의 면모를 금새 보이고 말았다는 -_-;;

21. 그 시절에는 10대 초중반 쯤에는 이성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서 잠시 동성친구에게 호감을 품고 성 정체성을 느끼게 될수도 있다는 상식이 잘 알려져 있지 않던 탓에, 친구 중에 어지간한 여자들보다 훨씬 곱상하고 샤방한 미소년(여성이라면 엔간한 남자들보다 훨씬 멋진 보이쉬한 소녀)이 있었던 탓에 성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고 고뇌했던 경험이 있다(...짝사랑이 아니라는데 유의할 것).
- 전혀! 예나 지금이나 여자가 좋습니다.

22. PC통신(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 등) 시절, 특정 동호회 오프모임에 처음 참가했다가 모임 전체에서 풍기는 폐쇄적인 오오라와, 연령차로 인한 세대차에 경악하고 방관자로 남기로 한 경험이 있다.
- 첨엔 좀 어색했지만 금방 친해져서 지금이 이글루에도 몇 명 오지요.^^

23. '남자라면 소년만화를 보고, 여자라면 순정만화를 본다'라는 고정관념에 잠시 빠져있던 적이 있었다.
- 고정관념은 없었지만 손이 가는건 주로 소년만화더군요. 사실 지금도 그렇습니다. --

24. 웹 상에 떠도는 애니 동영상들을 모르던 시절, 용산 등에서 불법 애니 VCD를 구입해서 감상했던 경험이 있다.
- 저의 경우 그 시기가 고속 통신망이 막 보급되던 시기라서 몰라서 샀다가보다는 못구해서/보고 싶어서 산게 몇가지 있습니다.


25. 국민일보 등 특정 기독교 계 언론이 락이나 뉴에이지 음악을 사탄 음악이라고 매도하던 기사를 본 경험이 있다.
- 가정환경상 … 집에 관련서적도 있을겁니다 --;;

26. 어릴때는 순진하게 나를 잘 따르던 사촌 동생(女)이, 나이가 들자 동인녀가 되어 사내놈들끼리 합체시키는데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던 경험이 있다.
- 부모님이 두분다 막내라서, 사촌 동생 없습니다. 대신 조카들은 삼태기로 담을만큼 많은데 그런 일은 없군요.

27. 유년시절 원하던 생일 선물은 게임기나 합체 로봇(혹은 인형 놀이 세트)인데, 부모님은 위인전이나 백과사전을 사주는 딜레마를 경험했던 적이 있다.
- 예나 지금이나 저희 부모님은 제 취미생활에 대해서는, 무엇을 취미로 하든 절대 좋은 소리 안해줍니다.

28. 친구들로부터 스파르타식으로 아이들을 조교하는 종합학원(EX)청산, 대성, 청솔 등등...)의 SM스러움에 대한 경험담을 듣거나, 직접 경험해본 적이 있다.
- 얘긴 많이 들었습니다. 군대도 아니고 휴가를 보내주더군요.[...]

29. 500원짜리 식완 로봇을 모았던 경험이 있다.
- 300원때부터 모았던 기억 있습니다.[…]

30. 다들 스타크래프트에 열중할때, 홀로(혹은 몇명의 친구들과) 웨스트우드의 전략시뮬 C&C 타이베이안 선이나, 하프라이프나 레인보우 식스 등의 FPS에 몰두했던 경험이 있다.
- 당시 컴퓨터 사양이 극악이라 (4-5년 뒤지는) CD시대 컴퓨터 게임을 모릅니다. -_-

by 信元 | 2005/11/12 23:29 | 트랙백 | 덧글(8)
트랙백 주소 : http://doremi.egloos.com/tb/192570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KID.O at 2005/11/13 00:27
따조는 나도 모아봤고 스타할때 C&C했었고 조교학원은 경험자(...)가 많아서....;; 몇개 빼곤 나도 다 알고있는 것들.......일까-_-a
Commented by -浪- at 2005/11/13 02:35
G건담도 다나카 코우헤이.
더 말할 것도 없는 사람이지-ㅅ-v
Commented by smmania at 2005/11/13 13:19
01. 이상하게 다른건 다 했는데 카드모으기는 안했었지요(...)

02. 오리지널과 터보가 이름이 달라서 정말 골룸했지요.

03. 그 성우분 목소리가 매력적이지요

04. 저도 98학번인데 대학 들어가고서야 당시 보따리 하시던 어머니 통해서 많이 할수 있었지요.

05. 다마고치쪽에는 취미가(...)

06. 96년도때 광풍 그 자체였지요 ㅡ,.ㅡ

07. 저도 후뢰시맨이 다입니다 ㅡ,.ㅡ

08.

09. 메칸더 V 쵝오 -_-=b. 마법소녀물은 어릴때 본 밍키와 고등학교때 본 세일러문 정도?

10. 가슴이 발기발기 ㅡ,.ㅡ 근데 볼거 다 보면서 대학은 어떻게 들어갔습니다 ㅋㅋ

11. 대학 입학전까지는 오로지 msx2 ㅠㅠ

13. 이상하게 드래곤볼은 안끌리데요 ㅡ,.ㅡ

14. 지금도 그정도는 아닌데(...)
Commented by smmania at 2005/11/13 13:19
17. 정말요?

18. 이상한게 그때 그렇게 애타게 대중화 되기를 바랬는데 대중화 되고 나니까 재미가 없네요.
역시 네트워크 대중화의 부작용? ㅡ,.ㅡ

19. ps2로나온 7건반을 아직도 못해봤어요.

24. 용산 죽어라고 돌아다녔지요. 에바 극장판 한번 구해보겠다고

25. 즐~ 하고 캐니벌 콥스를 들었지요. 지금도 저~~~언혀 신경 안쓰고

27. 역시 대한민국에서 소수는 힘들어요(...)

28. 고 2 때 ㅠㅠ

29. 식완제품을 거의 못봤습니다.

30. C&C 쵝오!
Commented by 호랭이군 at 2005/11/15 15:30
VG 동호회라니... 최고였지요... 원츄

DDR동호회 운영자였습니다.ㅋㅋㅋㅋㅋ
Commented by 信元 at 2005/11/15 19:42
KID.O> 자네도...80년대는 80년대구만.

-浪-> 사쿠라대전도 ...였던 것으로 기억. 역시 뛰어난 사람은 여기저기서 표시가 나는듯.

smmania> 앗 여기다 설문을 즉석으로 해주셨군요. ^^

호랭이군> PS/SS 전성기가 벌써 추억이 되어버렸군요. DDR 동호회라...살많이 빠지셨겠군요 ㅋㅋ
Commented by 쥬쮸빠 at 2014/12/14 21:23
국내판 드래곤볼 프리즘 카드 판매해주시면 안될까요??
장당 시세가보다 훨씬 더 고가에 잘 쳐드릴게요.
제~발.. ㅠ ㅡ ㅠ
Commented by 信元 at 2014/12/14 23:39
음. .뭐 일단 연락처를 주셔야...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