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걸즈 DVD 감상

DVD 구매한게 한 3달 정도 지났고, 감상한지도 2달 넘었는데 지금에야 감상을 올립니다. -_-

감상을 조금씩 쓰다가 고치고 그림 이거 넣어야지~ 생각해놓고 미뤄두고....이러다보니 2, 3달 금방 지나가네요.


암튼 생각해보니 2006년 3월에 영화관(메가박스)에 가서 직접 봤던 영화이고... 일단 워낙 재미있게 본 작품이라 영화관을 나서면서 「이건 DVD 및 OST 나오면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YES24 쇼핑질에 맛들이면서 장바구니에 넣어놨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 5만원 채워 주문하려고 보니 품절이 뜨더군요. ……김이 팍 샜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몇 달 지나

「재입고 되었으니 얼렁 사시오~」

라는 내용의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서 결재를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니 막상 3번이나 본 영화를 2만원 주고 DVD로 다시 산다는게 조금 망설여지더군요.(영화관에서 1번, 어둠의 경로로 1번, 4학년때 이 영화를 주제로 레포트 쓰느라 1번) 하지만 결국 미뤄뒀던 일서도 빨리 주문해야겠고(15일은 지나야 도착하니)…… 해서 조금 비싸다 싶은 감은 있지만 주문했지요.

하지만 영화를 다시 보고나니 「역시 사길 잘했어, 돈이 아깝지 않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편의 재미와 완성도는 물론이거니와, 어둠의 경로로는 거의 접하기 힘든 disc2의 special feature에 담긴 제작과정 및 기타영상도 흥미로웠습니다.

한가한 토요일 오후를 틈타 느긋하게 감상했는데, 어차피 중요한 내용/전개는 다 알고 있는지라 일본어 자막에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보면서 연신 감탄했던 것은 “토호쿠 지방 사투리를 글자로 쓰면 저렇게 되는구나”[……]였지요. 한글 자막으로 볼 때는 「대충 이런 의미인가 보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일본어 텍스트로 확인하면서 보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극장 및 DVD한글자막 / smi파일 자막에 과도한 의역이나 사소한 오역도 조금 있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납니다. 예를 들어 오역까지는 아니지만 「お姉さんのバカ!」→ 이 대사가 극장에선 ‘언니가 아니라 웬수야!’ 이렇게 나왔었죠.

그리고 잠깐 잠깐 스쳐지나가는 음악의 곡명이나 상황 설명 같은 것도 친절하게 자막으로 표기해줘서 자잘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NDS 게임 응원단에 나왔던 노래「ねらいうち」도 잠깐 나옵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백미는! 안경소녀의 활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아가씨입니다. 세키구치 역. 모토카리야 유이

(이렇게 보면 또 분위기가 완전 다르죠...)

(이 아가씨가 권해주는 와인 맛보고 싶다...)

처음 등장신에서는 어리숙하게, 약간 바보처럼 나오지만, 놀라운 저력을 숨기고 있었죠. 또 그 저력으로 친구들에게 선의의 경쟁심리를 유발시켜서 밴드 전체가 실력향상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계속해서 스토리 전개의 결정적인 단서를 수차례 제공하는 등, 엄청난 비중을 차지합니다.


탁월한 폐활량과 음악적 감각으로 경쟁심을 유발.

멧돼지를 잡아 상금을 받을 계기를 마련해준다.(사실은 사유지 무단 침입 및 작물채집)



파칭코 가게 앞에서 했던 가뜩이나 허접한(!) 공연을 완전히 망쳐준다.
(그것도 안경을 계기로!)

공연실패 후 선생님을 쫓아가서 선생님과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

신호등 대기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재즈의 감을 터득하게 해준다.

마지막 공연 직전 무대에서 긴장된 단원들을 릴랙스 시켜주고 분위기를 정리해준다.

스페셜 피처에서 확인한 결과, 영화를 위해서만 안경을 쓴 게 아닌, 실제로도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음이 판명되었구요.[……하하] 참고로 안경소녀 계통의 대가 쿠라타 선생과 오노데라 선생도 인정하고 높이 평가한 안경소녀 / 작품이랍니다.

아쉬운 점은 패키지가 좀 허접하다는 것입니다.

의미없는 반짝이(광택) 종이 포장.

그리고 허접한 투명케이스 안쪽 인쇄.

바탕색과 글자색이 비슷해서 글자를 판독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이 정도 볼륨이면 간단한 설정자료나 인터뷰를 실은 부클릿 하나 정도 넣줘도 될텐데 그 점도 좀 아쉽네요. (쓸데없이 포장만 요란하게 하지 말고 실질적인 팬서비스를 해달라!)

자 그리고 이제 남은 건 5.1채널 사운드를 구비해놓고 다시 한 번 감상하는 것!
by 信元 | 2008/08/06 20:50 | 영화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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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Xahir』Tomb o.. at 2010/08/01 03:20

제목 : 스윙걸즈 다운 되는 곳
우왕. 다운 파일까지 올리는건 난생 처음인데, 어쩐지 떨리네요. 으흐흐.. 못났지만 그래도 첫번째......more

Commented by DSmk2 at 2008/08/06 21:18
제가 이 영화 처음 봤을때 '안경 만세에에에에에!!!!' 를 외쳤죠.

불행한건 퍼스트 & 라스트 콘서트에서는 사정이 있어서 빠졌다는것.

근데 표지만든 사람이 안티...
Commented by 치리 at 2008/08/06 23:13
전부터 볼려고 마음은 먹었다가 못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메가TV를 설치하니 리스트 중에 있길래 집에서 감상해 봤습니다.
결과는 '영화관에서 봤더라면 좋았을 것을...ㅜㅜ'
배우들이 영화를 위해서 실제로 악기를 배웠다는걸 다 보고 나서야 알았는데,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단지 집 TV가 너무 구형이라 제대로 된 사운드를 즐길 수 없었다는 점이 안타까웠...orz

그러고보니 영화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서 나오는 '스페이스 채널 5'에 뿜었습니다; 하긴 테마곡이 멕시칸 플라이어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요.
Commented by Mr。Liver at 2008/08/06 23:51
저도 재밌게 봤었습니다.
선생님 역으로 나오신분인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슈트라제만으로 나왔었죠..거기도 무지하게 웃겼는데 ^^;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8/08/07 03:43
콘서트에서는 빠진거 땜에 무쟈게 아쉬웠......
Commented by 信元 at 2008/08/22 20:58
Dsmk2> 그냥 하늘 배경으로 우에노 쥬리가 점프하는 일본판 DVD표지가 훨씬 나은듯.

치리> 영화관에서 보면 마지막 연주장면 정말 감동적입니다. 재밌는 곡 많이 나와서 좋지요^^

Mr。Liver> 타케나카 나오토씨 정말 연기력도 뛰어나고 인기도 많은 분이죠.

比良坂初音>다들 그게 아쉬운 모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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